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냉동 전용 컨테이너선 건조를 완료했다.
현대미포조선은 9일 울산 본사에서 770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급 냉동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열었다. 명명식에는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데이비드 H 머독 돌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머독 회장은 93세의 나이에도 전용기를 타고 명명식장을 찾았다. 머독 회장은 선박 내부를 꼼꼼하게 둘러보고 품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미포조선 관계자가 전했다.
이 선박은 2013년 7월 미국 돌사(社)로부터 수주한 냉동 컨테이너선 3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돌 퍼시픽’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7m 규모다. 파인애플 등 과일을 신선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화물칸 전체가 수냉식 냉동·냉장 시스템을 갖췄다. 전자제어식 엔진 등 다양한 기술도 적용돼 연료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선박 가격은 척당 5500만달러(약 637억원)다. 이는 비슷한 크기의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이 선박은 10일 선주사에 넘겨지고, 11일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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