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며 "신규수주 감소로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광벤드는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599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올해 3분기 신규수주는 약 45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13년 하반기 이후 해외플랜트 수주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피팅(Fitting) 발주도 순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다. 그는 "성광벤드는 현재 해외업체와 일부 국내 건설사 발주물량 등으로 월 150~200억원 내외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연간 신규 수주는 2300~24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성광벤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수주 회복을 확인한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건설,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수주감소, 공사지 ?등 시황부진으로 외형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노력만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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