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졸피뎀 매수 부인, "졸피뎀이 마약? 제대로 알고 써라" 심경 고백

입력 2015-11-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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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졸피뎀 매수 부인, "졸피뎀이 마약? 제대로 알고 써라" 심경 고백


에이미 졸피뎀 매수 부인

에이미가 졸피뎀 매수를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진행됐던 법정 공방에 대해 토로했다.

에이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졸피뎀, 이걸 환각제나 마약이라고 칭하는 사람들. 졸피뎀이 어떤 약인지 알고 쓰려면 제대로 (알고) 써봐"라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가면 조금 연세가 드신 분들이나 그런 분들이 잠이 오지 않으신다고 졸피뎀을 처방해서 받아가시더라. 그럼 그분들도 환각 증세에 마약쟁이가 되겠네"라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내가 작년에 스무 알정도 먹은 건 너희들이 내가 싫듯이 나도 내가 너무 싫어서 먹었어"라며 "모든 것이 안정화되고 있었는데 추방명령이 갑자기 내려지고, 다시 내 꿈과 희망은 사라졌어"라고 털어놨다.

"나 미국 시민권 없어도 된다. 아니 원하지도 않는다"며 "미국 국적을 포기하려고 찾아가봤다. 미국 국적은 포기할 수 있다더라. 그런데 포기한다고 해서 한국 국적을 딸 수 있는 게 아니라더라. 그럼 난 다 포기하고, 국제 미아가 되는 거야?"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제발 가족들 옆에 있게 해달라고 빌었지"라며 "난 가식적이지 않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내 진심을 좀 알아줬으면, 내게 기회를 한 번 줬으면,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말이었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매체는 에이미가 올해 초 대형 심부름 없체를 통해 졸피뎀 20여정을 전달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소환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에이미 등에게 졸피뎀 651정을 판매한 혐의로 A사 고모대표(46)도 함께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원래 우울증으으로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먹고 있었다. 불법으로 매수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 이후 우울증과 타인의 시선이 부담돼 식료품 등 생활용품을 심부름업체를 통해 배달받았던 것은 사실이나, 졸피뎀을 심부름업체를 통해 받았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던 에이미는 2013년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미국 국적인 에이미에게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으나 에이미는 이에 불복, 소송을 내는 등 집행정지를 신청해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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