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허리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10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감독 박훈정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허리를 삐끗했다. '대호'는 시작부터 끝까지 고생이다"라고 말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말에 최민식은 "과찬이다. 민족의 암울했던 시기인 일제 강점기 당시 산 생명을 죽여야만 자신이 먹고 살며 목숨을 부지하는 직업에 대한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에 매료됐다. '천만덕'이라는 인물을 통해 일제의 착취 업압을 넘어서 철학적 가치에 대해 공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대호'는 1925년,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수)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16일 개봉.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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