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내 몸 안에 암세포, 실시간 측정 기술 개발

입력 2015-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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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한기호 연구팀, 암세포 10분 이내 94% 정확히 측정
인제대, 휴대용 자가 암 진단기기 상용화 핵심기술 선점

내 몸속에 암세포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혈중암세포 측정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 교수 연구팀이 10분 이내에 혈중암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할 수 있는 세포분리기술과 함께 분리된 암세포를 전기적 방법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모든 암세포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혈액 속에 암세포와 잘 결합하고 전기가 잘 흐르는 고전도성 물질인 그래핀(graphene) 입자를 주입한 결과 혈액 내에 희귀하게 존재하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표면저항이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래핀이 붙어 정상 혈액세포보다 전기전도도가 높아진 암세포가 전극 사이를 지날 경우 전기저항이 작은 암세포를 94%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혈중암세포를 전기적 방법으로 선별할 수 있어 향후 휴대용 자가 암 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주요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리된 혈중암세포를 이용해 암 유전분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분자 수준에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낵測?“현재 상용화된 혈중암세포분리 기반의 암 진단 방법은 100만원 가량의 값비싼 진단비용과 면역형광염색기술을 이용한 혈중암세포 측정이 번거로운 탓에 국내 도입이 힘들었다”며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병원과 보건소에서 간편하게 조기에 암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교수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국내·외 특허출원 중이다.향후 백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혈중암세포 측정기술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과학 학술지 ‘분석 화학(Analytical Chemistry)’ 9월호에 게재됐다.

2004년 미국 Johnson & Johnson 제약회사에서 미국 FDA 승인과 함께 세계최초로 말초혈액으로부터 혈중암세포를 분리하고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출시한 이후 혈중암세포를 이용한 암 진단 및 예후평가 기술이 급격히 발전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상용화된 혈중암세포분리 기반의 암 진단 방법은 100만원 가량의 값비싼 진단비용으로 인해 국내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이후 많은 연구팀에서 마이크로,나노기술을 이용해 기존기술의 값비싼 진단비용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말초혈액으로부터 혈중암세포를 분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나노기술기반의 혈중암세포분리를 이용한 암 진단 및 예후평가 기술은 국외의 많은 대학과 제약회사에서 핵심기술의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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