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품는 서울대 공대] 독일 아헨공대, 산학 클러스터 19곳…영국 케임브리지, 기업 밀집지로 이전

입력 2015-11-10 18:30  

산학융합 캠퍼스로 가는 해외 공대들


[ 오형주 / 박상용 기자 ]
공과대학들이 기업과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각국의 주요 공과대학은 산학 클러스터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캠퍼스 발전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캠퍼스를 기업 가까이로 이동하는 등 산학 간 ‘물리적 융합’을 시도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독일 아헨공대는 유럽을 선도하는 공과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800만㎡ 규모의 캠퍼스 조성에 20억유로(약 2조5000억원)를 투자해 공간적으로 분리된 캠퍼스를 하나로 묶고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19개의 산학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위스 연방공과대(ETH) 역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45만㎡ 규모의 ‘사이언스 시티’ 사업을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산학연 연구 및 융합교육에 부합하는 캠퍼스 조성이 목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케임브리지시 중심에 흩어져 있던 공과대학을 약 3년 전부터 3.2㎞ 떨어진 서쪽으로 일제히 이동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히타치,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 30여개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300여개가 밀집한 웨스트 케임브리지로 캠퍼스를 옮겨 산학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본지 9월18일자 A4면 참조)이다.

옥스퍼드대도 2011년 1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science area)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경기 안산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2000년대 들어 캠퍼스 부지 4분의 1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와 LG이노텍 등 기업을 유치했다.

오형주/박상용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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