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모친, 언론사에 메일 보낸 이유 "죽을 때 죽더라도 진실은 밝혀야"

입력 2015-11-11 07:05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 씨가 또다시 언론사에 메일을 보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메일이다.

11일 육흥복 씨는 자신이 메일을 보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육 씨는 "언론과 국민들은 '딸년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가 돈이 떨어져서 딸을 협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사랑하는 딸 윤정이가 방송에서 황당한 거짓말로 나를 음해했을 때도, 나를 감옥에 넣겠다고 형사고소 했을 때도, 내가 살던 개포동 집에서 경매로 쫓겨날 때도 사실은 모두 참으려고 했다. 모두 내 업보고 내가 딸의 허물을 덮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비정한 딸이 지난 9월 방송에서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과 '살면서 단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엄마를 두 번 죽인다고 느꼈다"며 "자기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는 냉혹한 딸을 보면서 죽을 때 죽더라도 진실만은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제 아들과 손자, 그리고 제 명예를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공인이자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딸만 명예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비록 못나고, 못생기고, 못 瓦層?나에게도 지키고 싶은 작은 명예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장윤정 모친 육 씨는 최근 언론사에 두 차례 호소 메일을 보낸 바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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