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1위 '갑상선암' 수술&검사 병원 '은평연세병원' 건강강좌 개최

입력 2015-11-11 11:09  


2012년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1위로 올라섰다. 남녀를 합친 전체 암 통계에서도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갑상선암 환자는 30만3,006명에 이르며, 이 중 25만2,489명이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갑상선암은 매년 신규 환자가 4만 명에 이르며, 이중 80%가 여성환자로 여성 발병률은 남성에 비해 최대 6배나 높다.

갑상선에 어떠한 원인으로 결절(맺힌 마디 또는 혹)이 생기는 것으로 ‘갑상선 결절’이라고 부르는데, 결절의 종류에 따라 양성, 악성, 낭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양성 종양 즉 갑상선암은 갑상선 결절의 약 5%를 차지한다. 경부에 종괴가 만져지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있고, 연하(음식물 삼키는 것) 곤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완치율이 높아 ‘착한암’이라고도 불리지만,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결코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특히 갑상선암은 치료 과정에서 갑상선 절제로 인해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를 뿐 아니라, 치료 후에?비교적 재발률이 높고 폐와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경우에는 예후를 장담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은평연세병원 이승철 진료과장은 “갑상선암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위암, 간암, 폐암에 비해 월등히 좋아 다른 장기에 퍼질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만 진행한다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 하지만 발병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치료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승철 진료과장은 은평연세병원이 주최하는 ‘갑상선 건강강좌’에서 갑상선암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갑상선암 예방법과 치료법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좌는 갑상선암 환자 및 가족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암, 과연 조기 진단 조기치료 할 필요 없는가?’, ‘갑상선암의 진단과 수술, 그리고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역주민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강좌는 11월 18일, 은평연세병원 지하 3층 대강당 가온마루에서 진행되며, 병원 입원 환자와 내원 환자는 물론 은평구 주민 등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한편 은평연세병원은 체계적인 갑상선 검사와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갑상선암 수술로 은평구를 대표하는 갑상선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확장 이전해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응급의료센터(응급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 건강검진 지정병원으로 건강검진 수검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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