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지연된 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로 돌파구 찾아

입력 2015-11-11 17:47  

-민자유치 5천1백가구 지어 3천가구 뉴스테이 공급-

인천의 대표적 주거환경 낙후지역인 부평구 십정2구역이 ‘뉴스테이’(민간 임대주택)를 활용한 민간자본 유치로 오랜 기간 정체됐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돌파구를 찾게 됐다.

십정2구역은 전체 주민 2771가구 중 510가구(18%)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어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자력으로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존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그동안 경기 침체와 재무여건 등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주민들이 장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인천시는 올해 1월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발표 이후 십정2구역에 뉴스테이를 활용한 민간자본 유치 방안을 모색하던중 지난 9월 금융컨설팅업체인 스트레튼 홀딩스와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부동산펀드를 활용한 뉴스테이 사업을 제안해와 이를 수용했고, 국토교통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해 십정2구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십정2구역은 보상비가 많이 들어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방식(수용방식)을 재개발·재건축에서 활용하는 관리처분방식으로 바꾼다. 관리처분은 일반분양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반영해 신축 재산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시는 십정2구역에는 총 5100가구를 건립한다. 이중 기존 주민의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3000가릿?뉴스테이로 공급한다. 시는 올해안에 사업시행자를 LH에서 부평구청으로 변경하고 내년 관리처분과 뉴스테이 공급을 마무리한 뒤 201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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