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서 4위·19위 상승세
[ 이관우 기자 ] ‘괴물 골퍼’ 안병훈(24·CJ·사진)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파이널시리즈에서 2승 사냥에 시동을 건다.
안병훈은 12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말라렌GC(파72·7594야드)에서 개막하는 BMW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태국의 강호 키라뎃 아피반랏, 파이널시리즈 1차전 우승자인 빅토르 드뷔송(프랑스)과 한 조로 경기에 나선다.
BMW마스터스는 EPGA투어의 플레이오프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 파이널시리즈 4개 중 세 번째 대회다. 플레이오프 성격의 특별 이벤트인 만큼 대회 총상금이 국내 남자골프투어의 약 10배인 700만달러(약 80억원)에 달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상위 10위권 진입 등 좋은 성적을 내면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포인트 랭킹 10위인 안병훈은 최종 포인트 상위 15명에게 나눠주는 보너스 500만달러(약 58억원)의 수혜권 안에 있다. 이번 대회와 마지막 4차전까지 휩쓸 경우 최종 우승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125만달러(약 14억4000만원)의 보너스도 챙긴다.
이 대회는 우승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출전하는 22개국 선수 78명 가운데 57명이 EPGA투어 1승 이상을 올린 강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빠지긴 했지만 저스틴 로즈(영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톱 랭커들도 출전한다.
지난 5월 EPGA투어 메이저대회인 BMW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린 안병훈은 지난달 CJ그룹과 후원계약을 맺은 이후 성적이 괜찮다. 파이널시리즈 첫 대회인 터키항공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2차전인 WGC-HSBC챔피언스 대회에서도 11언더파를 쳐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14언더파), 조던 스피스(15언더파)등 세계 최강자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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