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 마무리…4분기 실적 기대 높아진 종목은

입력 2015-11-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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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GS·한국전력 등 영업이익 추정치 크게 늘어


[ 윤정현 기자 ]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4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전망치가 큰 폭으로 높아진 종목들이 눈에 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140개 종목 중 59개 종목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늘어났다. 증가폭이 큰 종목은 한화테크윈(304.82%) GS(88.6%) 한미약품(87.32%) 한국전력(25.01%) JB금융지주(23.52%) 한세실업(22.73%) 등이었다. 대부분 지난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았던 종목들이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4분기 전망치가 올라간 종목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감안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 주가 수준까지 감안해 장 연구원이 꼽은 유망 종목은 대림산업과 한국타이어다. 대림산업은 3개월 전에 비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4.14%, 한국타이어는 10.98% 늘었다. 두 종목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8.91배, 8.83배로 10배 미만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은 0.6배, 1.08배로 1배 안팎이다. PER 10배, PBR 1배 미만인 종목은 주가가 수익성과 순자산에 비해 낮아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된다.

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지는 종목도 있다. OCI와 두산엔진이 대표적이다. 증권사들은 지난 8월만 해도 OCI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3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104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망치를 바꿨다. 두산엔진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억원 흑자에서 20억원 적자로 뒤바뀌었다. 현대중공업(-55.59%) 삼성SDI(-55.56%) LG생명과학(-50.5%) 등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최근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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