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연구원은 "175개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총 신용공여액은 2조2204억원"이라며 "이번 신용평가로 금감원은 국내 은행이 약 4504억원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말했다.
기업부실 여신이 많은 특수은행까지 포함한 국내 은행의 추가 충당금이 4505억원이라면, 시중 은행의 부담은 분명 이보다 월등히 작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신용위험 상시평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해운 석유화학 철강 건설 등 대기업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충당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은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시중은행 중 정부 영향력이 큰 우리은행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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