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생산, 전통방식서 비전통방식으로 '급전환'

입력 2015-11-12 11:26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정훈 기자] 세계 천연가스 생산의 중심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비전통 방식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p>

<p>캐나다 국가에너지위원회(NEB, National Energy Board)는 11일 지난 10년간 천연가스 생산의 중심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비(非)전통적인 타이트(Tight) 가스로 옮겨 왔으며, 주로 중견 규모의 생산업자들(Large midsized producers)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p>

<p>캐나다의 경우 전체 천연가스 생산중 타이트 가스의 비중은 2006년 27%에서2014년 42%까지 늘어났다.</p>

<p>중견 규모 생산업자들의 타이트 가스 생산 비중은 2006년 22%에서 2014년 44%로 증가한 반면, 메이저 업체들의 비중은 2006년 64%에서 2014년 44%로 줄어들었다.</p>

<p>캐나다 NEB는 메이저 업체를 일일 생산량 5억 입방피트 이상, 중견 규모 업체를 일일 생산량 1억 입방피트~5억 입방피트로 분류하고 있다.</p>

<p>타이트 천연가스 개발에는 넓은 지역에 집중된 자본 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에 소규모 업체의 경우 개발 및 생산시설 운영에 필요한 투자 유치가 쉽지 않고, 주니어(일일 1000만-5000만 입방피트)와 중규모 생산업자(일일 5000만~1억 입방피트)의 타이트 가스 생산에서의 비중은 각 4%와 7%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p>

<p>지난 10년 동안 서부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천연가스 생산업자(전통 및 타이트 가스 포함)의 수는 2006년 829개에서 2014년 619개로 약 30% 감소했지만, 중규모와 중견 규모 생산업자의 수는 늘어났고 이들의 생산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

<p>이같은 현상은 메이저 업체들이 아직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중규모와 중견규모 생산업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p>

<p>메이저 업체들의 전체시장 비중은 2006년 58%에서 2014년 46%로 줄어든 반면, 중견규모 업체들의 비중은 같은 기간 24%에서 34%로 늘어났다.</p>

<p>서부 캐나다 상위 10개 업체들의 생산비중도 2006년 55%에서 2014년 52%로 소폭 감소했고, 1위 생산업자의 비중은 12% 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p>

<p>캐나다는 수백개의 소규모 업체들과 수십개의 주니어 규모 생산업자들은 시장에서 퇴출됐고, 3개 메이저 생산업자들이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서부 캐나다 시장에서 물러난 상태다.</p>

<p>이같은 틈을 파고들어 중규모와 중견 규모 업체들이 메이저 업체, 소규모 업체, 그리고 주(州) 정부 등으로부터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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