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넥슨] 진짜 MMO를 보여주마, '야생의 땅 듀랑고' 체험기

<p>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게임 중 하나가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다. 모바일게임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오픈월드(어디든 갈 수 있는 확장된 세계)와 샌드박스(모래사장에서 노는 것과 같은 높은 자유도)를 추구하는 MMORPG기 때문이다. 뻔한 게임이라면 만들 이유가 없었다는 왓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의 말처럼, '듀랑고'는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RPG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듀랑고'는 현대인이 갑자기 원시 야생환경에 던져졌을 때 어떻게 자급자족하며 살아남을 것인가에서 출발한 MMORPG다. 콘셉트는 언뜻 생존테마 인디게임 '굶지마(Don't Starve)'를 떠올리게 하는데, 기실 생활형 콘텐츠를 강조한 MMORPG '마비노기'나 '아키에이지'에 더 가깝다. 실제로 '듀랑고' 개발을 진두지휘중인 이은석 디렉터는 '마비노기' 개발진 출신이다.

그러나 '듀랑고'는 기존 샌드박스형 MMORPG의 클리셰마저 보란듯이 파괴해 버린다. 퀘스트를 주는 NPC?없고 물건을 파는 NPC상인도 없다. NPC가 없으니 마을도 있을리 만무하다. 간단한 슈퍼마켓부터 거대한 마을까지, 모든 것을 유저가 만들고 개척해가야 한다. 그야말로 자유도의 끝판왕이다.</p>

<p>그러나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는 '듀랑고'의 본질적인 콘텐츠에 접근할 수는 없다. 극초반부 3~4분 분량의 프롤로그를 체험하는 것이 고작이다. 주인공이 탄 기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추게 되고, 주인공은 느닷없는 공룡의 습격을 받는다. 간단한 전투 튜토리얼이 끝남과 동시에 주인공이 '듀랑고'의 세계로 던져지면서 체험 버전은 끝난다.

'듀랑고'의 리미티드 베타테스트는 12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지스타 체험 버전을 시연한 관람객에게 베타키가 증정된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듀랑고' 시연대에 줄 설 가치는 충분하다.</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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