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2'는 철저하게 전작을 답습한다. 무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무기개조시스템 등 새로 추가된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전작에서 익숙히 경험해왔던 것들이다. 김대원 개발이사의 말처럼 "똑같으면 똑같다고 안할거고, 다르면 적응하기 힘들다고 안한다"는 것이 유저들의 심리다. 그렇다면 리스크가 큰 모험을 하느니, 기존 유저층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안전을 택하는 쪽이 훨씬 낫다.
조작성도 그대로, 타격감도 그대로다. 따라서 '서든어택'에 불만을 가졌던 유저라면 '서든어택2' 역시 마뜩잖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뭔가 달라질 것이라 ?기대는 애초부터 버리길. '서든어택2'는 소수의 FPS 골수팬이 아니라 다수의 '서든어택' 유저들에게 초점을 맞춘 게임이기 때문이다.</p>
'서든어택2'가 카니발라이즈 현상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다분히 의도된 바다. 물론 넥슨의 공식적인 입장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숙명을 타고 났다. 이미 출시된지 10년이 지나서 황혼기에 접어든 게임이다. 다른 FPS게임에 국민게임 타이틀을 뺏기느니, 차라리 아우에게 왕좌를 물려주는 것이 백번 나을 것이다. </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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