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국산화는 물론 수익성 확대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동성코퍼레이션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
동성홀딩스와 동성하이켐이 지난 7월 합병해 출범한 동성코퍼레이션은 정밀화학소재 부문사업에 새로 진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동성코퍼레이션이 추진하는 신규분야는 페놀의 원료인 탄소수소화합물(큐멘)을 기초 원료로 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전선피복, 전력시스템의 난연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는 과산화디큐밀(DCP)과 큐멘 과산화수소(CHP)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이다.
먼저 동성코러레시션이 진출하는 DCP의 전세계 시장은 외국계 화학회사 4개사 연간 4만8000t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4300t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신규사업과 관련해 전남 여수 공장의 기존 유휴부지 및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비와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축적된 기술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DCP 및 CHP 제품의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충렬 동성코퍼레이션 사장은 “이번 신사업 진출은 일본의 유수한 정밀화학 제조사와 기술을 제휴해 이뤄졌다”며 “2016년 연간 6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투자와 생산라인을 증설한 후 2017년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300억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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