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기자 ]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판기념회가) 출발 신호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16~18대 종로에서 3선을 했고 19대 총선엔 출마하지 않았다.
박 전 의원은 국회에 다시 진출하면 정치개혁과 남북통일을 화두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가 돼야 하고 국회의원 특권도 많이 조정해야 한다”며 “남북통일 시대가 다가오는데 국가 대전략에 대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오 전 시장이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며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그는 “외나무다리에서 피를 흘리는 것은 양쪽 다 손해”라며 “동생(오 전 시장)이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지 정치나 여론몰이는 구태”라며 “자숙하면서 백의종군하는 것도 좋겠다고 형으로서 오 전 시장에게 조언했다”고 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종로 현역 의원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참석했다. 종로 출마설이 돌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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