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1%대 하락…외인·기관 '팔자'

입력 2015-11-13 13:31   수정 2015-11-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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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희 기자 ]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 중이다.

13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1포인트(1.01%) 내린 1973.1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40%와 1.22% 내렸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들의 강경 발언이 쏟아져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연준 총재들의 발언으로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7%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며 1969.71(-1.1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0억원과 682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84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73억원 순매도 등으로 전체 26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KT 삼성SDI KT&G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정유주(株) 3인방이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일제히 하락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GS는 2% 이상, S-Oil은 1% 이상 내림세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원양어업 자격을 일시 정지 당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일 만에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5.61포인트(0.83%) 내린 667.3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과 19억원의 매도우위다. 개인이 88억원 순매수다.

블루콤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 블루콤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무가는 3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7% 이상 급등세다.

원·달러 환율은 2일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5원 오른 1163.45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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