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중국·중동 가스 소비량, 유럽 따라잡는다

입력 2015-11-13 17:00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정훈 기자] 유럽의 천연가스 소비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10년의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면서 중국과 중동이 향후 25년 간 세계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p>

<p>한국가스연맹은 13일 주간동향 발표를 통해 IEA가 두 지역의 천연가스 소비량이 2035년에는 유럽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고 소개했다.</p>

<p>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1.4%씩 늘어나 2040년 5.16Tcm(182Tcf)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화석연료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나 IEA의 지난해 예측치(연평균 1.6%, 2040년 5.38Tcm)에 비해서는 다소 하향조정된 것이다.</p>

<p>IEA는 이미 가격이 저렴한 북미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공급과잉 및 유가 연동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많은 양의 천연가스가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p>

<p>2013년 세계 발전연료의 21%를 차지했던 천연가스의 비중은 2040년 24%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석탄 비중은 41%에서 30%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천연가스는 석유의 대체재이자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백업 연료로도 사용되고 있다.</p>

<p>참고로 지난해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46% 하락했다. 사빈패스(Sabine Pass) 프로젝트가 내년 초 수출 개시 예정이며 호주에서도 LNG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브랜트유 가격 역시 43% 떨어지며 유가에 연동된 천연가스 가격이 덩달아 하락했다.</p>

<p>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주요 수입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세계 에너지 믹스 내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p>

<p>그러나 유럽 지역 OECD 회원국들의 2040년 가스 수요는 528Bcm 수준에 머물고 연평균 증가율 전망치는 지난해 예상치(0.7%)에 비해 0.1% 늘어난 0.8%로 집계됐다.</p>

<p>반면 중국의 소비량은 세계 최대인 연평균 4.7%씩 증가해 2040년 592Bcm에 이를 전망이며, 이 기간 중동은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 738Bcm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p>

<p>한편 IEA는 OECD 회원국으로 한정할 경우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지역은 북미지역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p>

<p>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2020년대 중반 가스가 석탄을 넘어 최대 발전연료가 되고 2030년대 초가 되면 1차에너지 믹스 내에서도 석유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p>

<p>상대적으로 세계 석탄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0.4%로 둔화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효율성, 신재생에너지 및 석탄과의 경쟁 등이 천연가스가 장기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있어 장애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p>

<p>또한 IEA는 2020년대 가격 하락으로 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투자가 지연될 경우 천연가스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으며 정책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공급체인에서 발생하는 메탄, 온실가스로 인해 천연가스에 대한 친환경적 인식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p>

<p>한편 공급 증가분의 60% 가량을 비전통가스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비전통가스 개발은 점차 속도도 둔화되고 지역별 생산량 또한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p>

<p>참고로 세계 셰일가스, 탄층메탄, 타이트 가스 생산량은 2013년 630Bcm에서 2040년 1.7Tcm까지 늘어날 전망이다.</p>

<p>특히 중국은 2040년 비전통가스 생산량을 250Bcm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IEA는 지질학적 특성, 용수 부족, 인구 밀집, 가격 관련 규제 등의 요인으로 인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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