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참석자들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장기적인 주택 경기와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재건축의 평균 사업 기간은 9년가량으로 길어 지금의 주택경기를 근거로 섣불리 수익성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재건축 수익성과 직결되는 추가 부담금에 대해서도 “관리처분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제홍 A&U디자인그룹 도시본부장은 재건축 이후 세대 수 증가에 따른 교통대책과 관련, “도로 확장 비용을 주민 기부채납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용적률 상향에 따른 세대 수 증가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길 의원은 “정부의 재건축 연한 축소 결정으로 목동아파트 재건축 가능 시기가 오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와 고민을 향후 재건축 논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길 의원은 “주민들 스스로가 사업 추진 과정을 소상히 파악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 토론회에서는 재건축과 종상향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목동아파트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길 의원은 12월 중 목동아파트 재건축 2차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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