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샷 우측으로 밀려 리더보드 맞아 무벌타 드롭
보기 기록…8언더 공동 4위
[ 최만수 기자 ] ‘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메이저 챔프 안병훈(24·CJ·사진)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병훈은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말라렌GC에서 열린 BMW마스터스 대회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방향이 아니라 그린 옆 갤러리스탠드 쪽으로 날렸다. 맞바람이 강하게 불자 펀치샷으로 공을 낮게 띄우려다 오히려 푸시(목표 방향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는 샷)가 나고 만 것. 17번홀까지 9언더파 공동 2위를 달리며 선두를 바짝 추격하던 참이었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상황을 구해준 건 리더보드였다. 무벌타로 드롭할 수 있는 인공장애물이었던 것. 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그는 어프로치로 공을 홀컵 2m에 붙인 뒤 침착하게 보기로 막아 1타를 잃는 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그는 18번홀 보기를 포함해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그는 이언 폴터, 폴 케이시(이상 영국) 등 강호들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를 친 덴마크의 신성 루카스 비에르레고르가 선두로 나섰다.
이날 안병훈은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냈던 1라운드와 달리 파5홀에서 버디를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전날 예리했던 퍼팅이 홀컵을 자주 스치고 흘렀다. 파5인 7번홀에서는 1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팅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가 1타를 덜어내며 3언더파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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