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15일 오후 2시35분
국내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이 증권사 및 엔젤 투자자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큐딜리온은 회원 1400만명을 보유한 네이버카페 중고나라 운영진이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손잡고 지난해 초 설립한 신생 회사다. 법인 자체는 초기 기업이지만 중고나라가 2003년 12월 개설된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벤처투자업계의 올해 마지막 ‘대어’로 평가돼 왔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큐딜리온은 최근 유안타증권 및 소수의 엔젤 투자자로부터 약 40억원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 3~4곳도 20억~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큐딜리온은 시가총액 300억원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큐딜리온 펀딩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 국내 및 해외 벤처캐피털 10여곳이 투자를 검토했다. 벤처캐피털에 비해 의사결정이 빠른 증권사·엔젤 투자자들이 먼저 투자를 집행하면서 1차 투자가 완료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털에 한정됐던 벤처투자기관이 증권사, 개인투자자들로 확대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큐딜리온은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 중 상당액을 모바일 앱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작년 7월 시험 버전으로 출시한 중고나라 앱은 별도의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7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큐딜리온은 안전결제, 시세조회, 배송, 공동구매, 물품수거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해 내년 1월 정식 앱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큐딜리온 대표는 “내년 초 출시되는 중고나라 앱은 ‘안전한 중고거래 실현’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며 “개인 간 거래라는 본질을 지키면서 편리한 교환 및 거래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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