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이중프리즘 등 근대과학 희귀자료 183점
300년 만에 타국가서 공개
[ 박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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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의 토대가 된 영국 근대 과학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내년 2월28일까지 계속되는 ‘영국왕립학회, 영국국립과학관 소장품전-뉴턴과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들’에는 영국왕립학회 및 왕실이 소장한 17~19세기 희귀 과학실험장치와 자료를 총망라해 전시한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 당시 영국왕립학회와 교류협정을 맺은 후 첫 결실로 열리는 전시회로, 영국왕립학회와 영국국립과학관이 보유한 소장품 및 자료 183점이 소개된다.
특히 뉴턴의 프리즘 실험을 비롯해 근대 과학을 꽃피운 10가지 주요 실험의 희귀 자료가 눈길을 끈다. 영국왕립학회에 보고된 실험들이다. 뉴턴은 유리로 제작한 프리즘 속으로 빛을 통과시켜 무지개를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물체마다 고유한 빛과 색깔이 있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뉴턴은 이 실험을 통해 백색광이 서로 다른 굴절률을 지닌 광선들로 구성된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햇빛이 여러 가지 색의 혼합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전시회에는 뉴턴이 1672년 영국왕립학회에 이 결과를 친필로 보고한 편지가 그의 머리카락, 반사망원경 등과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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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컬렉터로 유명한 조지 3세의 소장품 138점이 영국이 아닌 나라에서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18~19세기 실험과 관찰을 중시하는 풍조가 널리 확대되면서 시간, 방위, 온도를 재거나 먼 우주와 미시 세계를 들여다보기 위해 고안된 과학 실험 장치들이다. 1700년대 중반 개발한 측량장치인 경위의와 은 합금으로 만든 현미경 등 고전 과학기기들도 볼 수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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