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현장서 갤럭시S 덕에 목숨 구해

입력 2015-11-1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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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폭탄 파편 막아


[ 전설리 기자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덕분에 살았다.

프랑스 현지 방송 아이텔(i-Tele)은 지난 13일 “실베스트르(사진)란 이름의 남성이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실베스트르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리 북동쪽 외곽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주변을 걷다가 폭탄 파편을 맞았다. 그러나 파편이 스마트폰에 튀어 치명상을 면했다.

실베스트르는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를 들어 보였다. 스마트폰엔 파편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선명했다. 그가 입은 티셔츠엔 희미하게 피가 묻어 있었다. 약간의 출혈 이외에 크게 다치지 않은 그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고 나서 길을 건너고 있었는데 오른쪽 방향에서 폭탄이 터졌다”며 “전화기가 충격을 대신해 받았다. 휴대폰이 아니었다면 내 머리는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은 복부 쪽에 폭탄 파편 일부를 맞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작년 8월 대만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자신의 지갑을 주운 사람을 강도로 오인해 권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총알이 상의 주머니에 들어 있던 삼성전자 휴대폰에 맞아 이 남성은 목숨을 건졌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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