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원자재 시장 전체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로이터 코어 원자재(CRB) 지수가 13일 184.77로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p>
<p>원자재 가격은 8월 하순에 바닥을 친 뒤 광업회사들의 감산 발표에 힘입어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자재 가격은 또 다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p>
<p>원자재는 국제시장에서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 달러 이외의 통화 보유자들은 가격이 오르는 셈이어서 매물이 많아진다.</p>
<p>특히 지난 13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지표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한때 배럴당 40.22달러까지 하락했다.</p>
<p>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이 증산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완화된 이란이 원유수출 확대를 천명하며 유가를 압박, 하락을 이끌었다.</p>
<p>또한 중국이 제조업 불황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지며 원유 소비가 급감, 시장에서는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과잉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p>
<p>금값 역시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p>
<p>최근 금값은 온스당 1080달러로 내려와 10월 중순의 전고점에 비하면 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p>
<p>10월말부터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펀드의 금 매도 포지션이 강화된 결과다.</p>
<p>이 같은 원자재 가격의 약세는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소비국들의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에는 자금 유출을 초래하고 있어 세계 경제성장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p>
<p>특히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칠레 통화의 약세가 원자재가 하락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이신문은 밝혔다.</p>
<p>한편 일본 T&D 자산 운용의 가미야 타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수출국의 신용 위험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우려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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