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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3분기에 중국 매출 20억3000만위안(한화 371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 2분기에는 성장률이 1.5%에 그쳤지만 여름 시즌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시장 1위 업체인 리글리는 6% 역성장했고, 3~4위 업체인 몬델레즈와 왕왕은 각각 3%, 1% 성장에 그쳤다(파이·스낵·비스킷·껌 카테고리 합산 기준). 중국 내 제과업계의 시장 성장률이 2%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오리온의 성장률 회복은 주력 카테고리인 스낵과 파이 제품이 주도했다. 스낵 카테고리의 경우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土豆)와 예감(슈위엔, 薯願), 스윙칩(하오요우취, 好友趣) 등 감자 스낵을 앞세워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성장한 8억82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중국의 소득수준 증가로 스낵 시장 트렌드가 쌀이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제품군에서 감자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파이 카테고리 매출 역시 오리온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 好麗友派) ?큐티파이(Q?)가 성장을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초코파이는 대만의 인기 배우 임지령을, 큐티파이는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내세워 TV광고를 방영하고 이들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과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2018년 매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고, 2021년에는 중국 내 제과업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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