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 김일규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의 금호산업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그룹의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박 회장 측이 지난 6일 제출한 7228억원 규모의 인수자금 조달 계획서를 승인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납부 기한(12월30일)까지 계획서에 따라 자금을 마련해 채권단에 갚으면 박 회장은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되찾는다. 2009년 금호산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6년여 만이다. 인수자금 조달 계획서에 따르면 CJ, SK에너지, 롯데케미칼, LG화학, 효성, 코오롱 등 10여개 기업이 박 회장의 그룹 재건에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가져가면 워크아웃으로 해체된 그룹 기업주가 채권단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그룹을 다시 일으킨 첫 사례가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과 합의한 납부 기한보다 서둘러 돈을 갚는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순신/김일규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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