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주 탄소창업센터서 청년 사업가 1000명 지원

입력 2015-11-17 07:00  

청년 고용 팔 걷은 기업들


[ 도병욱 기자 ]
효성은 2017년까지 연평균 1500개씩, 총 4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1065명의 신규채용을 완료했다. 효성 관계자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경영철학으로 꾸준히 인재를 채용해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고용유지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부터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해야 하는 화학공장의 특성을 고려해 울산 화학공장 등에 4조3교대제를 도입했다.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직원들이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에서다. 이를 통해 연간 3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효성이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년을 넘긴 현장 직원을 재고용해 나이에 상관없이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 등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효성은 채용 시스템도 다양화하고 있다. 서류 전형에서 영어 점수와 나이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영어 점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한다. 올해부터 원서 접수란에 입사희망자의 사진과 가족사항도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여성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가 대표 사례다. 효성ITX는 과장급 이상 관리자 900명 중 8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인력 비중이 높다.

효성은 전북 전주 탄소섬유 공장 부지에 있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를 지원하는 ‘일자리 해결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올해 전주 탄소섬유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 강소기업 20여개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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