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지역에서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총 7만67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대비 4.4% 늘어난 3만7967대, 기아차는 8.4% 증가한 3만2709대를 각각 팔았다.
모델별로는 신형 투싼이 1만44대 팔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도 8708대 팔려 기아차 모델 중 최다 판매를 올렸다.
현대·기아차의 10월 시장 점유율은 6.2%로 작년 10월(6.0%)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상위권 업체들이 대부분 판매량이 줄면서 반사이익을 봤다.
주요 업체 중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휘말린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0.8% 줄었고 르노(-0.7%)와 PSA(푸조시트로앵, -0.9%)도 소폭 감소했다. 일본 경쟁사인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3.5%, 3.8% 줄었다.
ACEA 측은 "10월까지 EU지역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1152만3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며 "승용차 판매는 26개월 증가세"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10개월 누적으로 7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8.6% 증가한 39만3393대, 기아차는 8.3% 늘어난 32만7849대를 기록했다. 누적 시장 점유율은 6.0%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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