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최대 택지 동남지구, 호남 건설사가 차지

입력 2015-11-17 18:34  

아파트 땅 경쟁률 35 대 1
우미·중흥·EG건설 당첨



[ 김진수 기자 ] 우미 중흥 EG 등 호남권 중견 건설회사들이 충북 청주의 최대 택지개발지구인 동남지구 공동주택 용지를 대거 확보했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청주 동남지구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 분양에 214개 업체가 몰려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공급(시공) 실적 300가구 이상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음에도 경쟁률이 각각 17 대 1~51 대 1로 높게 나왔다.

동남지구는 상당구 용암·방서동 일대 205만3000여㎡에 1만5000여가구(3만5000여명)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토지 사용은 2018년 2월부터 가능하다.

우미건설이 각각 51 대 1과 4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B7블록(1012가구·669억원)과 B8블록(1220가구·824억원)의 낙점 업체로 선정됐다. B9블록(415가구·274억원)과 B10블록은 중흥건설이 차지했다. EG건설과 대성건설은 각각 B5블록(569가구·368억원)과 B6블록(716가구·468억원)을 따냈다.

동남지구는 청주 동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블랙홀’로 등장한 세종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입지란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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