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참전용사 후원에 나서는 데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소비자를 배려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사업 철학을 사회공헌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참전용사 가족들에게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사용해 볼 기회를 주는 마케팅인 동시에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어 1석2조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윤 사장은 “셰프컬렉션 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통해 참전용사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확대를 염두에 두고 미국 정치권, 관가와 관계를 다지려는 활동이라는 게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유다. 미국은 기업이 국회, 관료를 상대로 로비하는 대관(對官) 업무에 비교적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런 점을 감안, 미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전하고 관계를 쌓기 위해 후원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에는 미국 뉴저지의 코리 부커 연방 상원의원, 네브라스카의 뎁 피셔 연방 산원의원 등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달러를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셔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텍스스주 오스틴과 달라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워싱턴DC,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 각지에 위치한 피셔하우스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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