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김성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특수안경 안써도 선명한 3D 디스플레이 시청

입력 2015-1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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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성미 기자 ] 김성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은 전용 안경 없이도 3차원(3D) 디스플레이를 해상도 저하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수 안경이 있어야 볼 수 있는 기존 3D 디스플레이는 입체 화질은 우수하지만 별도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시장이 커지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안경을 쓰지 않고도 광학적 노이즈나 해상도 저하 문제 없이 3D 디스플레이를 시청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3D 디스플레이의 대중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적용하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독일 프라운호퍼에 비슷한 3D 디스플레이 특허가 있지만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선 한국 기술이 우위에 있다”며 “지난해 관련 글로벌 기업에 핵심 기술을 12억원에 이전한 만큼 조만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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