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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가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 2014년 대만 유안타증권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뒤 경쟁지위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사업기반 회복에 따른 영업자산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등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유안타증권의 100% 자회사인 유안타증권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는 재무구조 악화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동양그룹으로부터 2014년 유안타증권(당시 동양증권)을 사들였다. 지난 9월 말 현재 지분율은 53.4%다.
이 연구원은 "인력 감축을 통해 판관비가 줄었고 부정적인 평판도 희석돼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등 영업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말 현재 유안타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투자자 예수금은 2조8000억원이다. 환매조건부증권(RP) 매도금액은 1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 1만명 넘는 피해자를 낳은 동양 계열사 채권의 판매창구 역할을 하면서 평판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작년 7월 금융감독원은 계열사 유가증권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625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도록 분쟁조정을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충당부채 적립액(934억 원) 규모를 고려했을 때 분쟁조정 결과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분쟁조정 이외 별도의 손해배상액 청구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소송 결과에 따른 손실부담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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