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여행으로 "인맥 넓히자"…미국 MBA 학생들, 연 수만달러 추가 지출

입력 2015-11-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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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근호 기자 ] 미국 유명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은 학비와 별도로 연간 수만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맥을 넓히기 위해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2만여명의 MBA 재학생과 졸업생을 설문조사한 블룸버그는 “MBA 학생들이 인맥을 넓히기 위해 와인클럽, 식도락클럽, 해외탐방, 크루즈 여행 등에 참여하고 있다”며 “MBA 2년치 학비가 10만달러(1억1700만원)를 훌쩍 넘는 상황에서 학생에게 추가 부담이 된다”고 18일 보도했다.

학비 외 추가 지출이 가장 많은 MBA는 하버드대로 1년에 1만6290달러(약 1900만원)였다. 이외에도 추가 지출이 연간 1만달러가 넘는 대학은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부스, 뉴욕대 스턴,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버클리대 하스, 다트머스대 턱, UCLA 앤더슨, MIT 슬론 순으로 총 10곳이었다.

MBA 학생이 참여하는 사교 모임은 연회비로 수백달러를 받고, 행사가 열리면 또 입장비를 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해외 기업가와 관료를 만날 수 있는 해외탐방 시에도 수백달러의 비용을 내야 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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