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든 장면은 ‘마을’ 4회에 그려진 ‘흑기사’ 기현의 모습이다. 큰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한 소윤(문근영 분)을 잽싸게 구해내는가 하면, 어릴 적 겪었던 사고의 여파로 괴로워하는 소윤을 강하게 끌어 안는 등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낸 것.
또한, 5화에서는 기현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드러나 깊은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모은다. 수면위로 떠오른 ‘김혜진 사건’으로 불안해 하는 새엄마 지숙(신은경 분)에게 애정 어린 위로를 건네는 것은 물론, 오열하는 지숙을 넓은 어깨로 감싸 안는 모습으로 듬직한 아들을 넘어 다정한 연인 같은 ‘완벽 케미’를 자랑하기도.
이와 함께, 9회 속 등장한 아버지 서창권(정성모 분)과의 날 선 대립도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소윤을 해고하려는 창권과 이에 맞서는 기현의 불꽃 튀는 대립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것. 특히, 창권의 높은 언성에도 굴하지 않고 매서운 눈빛과 분노 가득한 말투로 대응하는 기현의 모습에서는 묘한 섹시함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11회에 그려진 세상에 둘도 없는 ‘동생 바보’ 서기현의 모습이 대미를 장식했다. 괴로운 표정으로 연신 술을 마시다가도, 동생 유나(안서현 분)가 말을 건네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정한 눈빛과 말투로 일관, ‘유나 바라기’ 다운 면모를 과시한 것.
이처럼, 때로는 듬직한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로, 또 섹시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남자로,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온주완의 섬세한 연기가 드라마 ‘마을’의 재미를 한 층 더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발견된 백골의 시신을 둘러싼 사건과 마을 속에 숨겨져 있던 오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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