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TPP 12개국은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협정의 조기 발효를 위한 국내 승인 절차를 서두르고 참가국 확대를 환영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12개국은 미래 회원국들과의 협력과 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이 참가 의욕을 나타냈으며 태국과 대만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TPP정상회의가 열린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TPP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필리핀이 TPP참가를 미뤘던 것은 국내에서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TPP가 10월에 타결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유치 경쟁이 불리하게 됐다는 판단이 필리핀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이와 유사한 조바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이 참가국 확대를 모색하는 것은 대두하는 중국을 의식하면서, 성장하는 아시아의 룰과 시장형성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차 마닐라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8일 강연을 통해 "새로운 자유 무역의 틀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지역이 여러 갈래로 나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도 중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17일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태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데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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