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군입대…수난의 엔터주

입력 2015-11-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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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 기자 ] 한류 스타의 입대가 엔터테인먼트주 주가에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요 연예인의 군 입대 시기에 따라 주요 기획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1.44% 하락한 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3.06% 떨어지는 등 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공연이 몰려 엔터테인먼트주 성수기로 불리는 연말에 에스엠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는 소속 연예인이 대거 입대한 점이 꼽힌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에스엠은 올해 소속 연예인의 입대가 집중됐다. 올 들어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과 은혁, 동해를 비롯해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잇따라 군에 갔다. 이날은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엔터주에 연예인의 입대가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 키이스트는 올 들어 5월까지 158% 넘게 올랐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제2의 배용준’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던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이 지난 5월 입대한 뒤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가 에스엠에 수난의 해라면 내년과 2017년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년 빅뱅의 탑이 입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엔 지드래곤과 태양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2PM과 2AM 주요 멤버가 군복을 입을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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