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정식서비스
[ 전설리 기자 ] LG전자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물론 통신사 유통사 카드사 등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앞으로 국내 주요 카드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사장)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가맹점 단말기 결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페이는 삼성페이 애플페이처럼 스마트폰을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이 아니라 ‘화이트 카드’ 결제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카드는 카드 형태의 휴대용 전자기기다. 여러 종 昰?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두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다. 마그네틱과 IC칩,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아직까지 국내외에서 상용화한 사례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기존 상점이 대부분 보유한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과 NFC 기술을 모두 적용한 삼성페이를 내놨다. 범용성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두 달 만에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애플은 작년 10월 애플페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단말기 보급률이 한 자릿수(미국 기준)인 NFC 방식을 적용해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도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페이를 선보여 경쟁에 가세했다.
화이트 카드 방식은 삼성페이보다 범용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든 카드 단말기에서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어서다. 삼성페이보다 휴대성은 떨어질 전망이다. 화이트 카드라는 별도의 기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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