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금리인상 우려에 소폭 하락…다우 0.02%↓

입력 2015-11-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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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헬스케어와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41포인트(0.02%) 하락한 1만7732.7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4포인트(0.11%) 내린 2081.24를, 나스닥지수는 1.56포인트(0.03%) 하락한 5073.64를 각각 기록했다.

연내 금리 인상 우려와 헬스케어업종 급락 등이 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연설에 나선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지난 11월14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5000명 감소한 27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필라델피아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두 달간의 위축세를 접고 확장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1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4.5에서 1.9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제로(0)를 상회한 것이다. 지수는 제로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6% 상승한 124.1을 나타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9월과 8월에 각각 0.1% 하락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Fed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낮은 물가상승률과 글로벌 리스크 에 대한 우려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만큼 크지 않다며 조만간 제로금리를 벗어나는 것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 목표에 도달했거나 근접한 상황이라고 진단해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메스터 총재는 전일 연설에서도 경제가 완만한 긴축 정책을 흡수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6% 급락하며 업종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민영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5%대의 급락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업종지수에 부담됐다.

헬스케어업종 외에 에너지업종도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전자제품 판매 체인업체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 실망감 등으로 2% 이상 하락했다.

베스트바이의 3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은 41센트였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35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일년전의 90억3000만달러보다 하락한 88억2000만달러였다.

인텔의 주가는 내년 회사 실적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3% 이상 상쪄杉?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트들과 가진 연례 간담회에서 내년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배당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공급 과잉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센트(0.5%) 낮아진 40.54달러에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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