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원구 대구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완료된 DIP의 11개 연구개발사업과 기업지원사업에 185억500만원을 투입하였으나 이를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255억33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ICT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5.5%)로 환산하면 영업이익이 14억 400만원으로 투입예산액 대비 7.6%에 그친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개발부문의 실감미디어산업 R&D(연구개발)기반구축 및 성과확산 사업 등 2개 사업은 79억9500만원을 지원했으나 발생매출액은 65억4900만원으로 투입예산액 보다도 적었다. 2013년부터 청년창업을 위해 지원한 ‘스마트벤처 창작터’는 매년 8개 기업을 선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중 4개 기업은 2년도 안돼 폐업했다. 사업성공의 척도가 되는 내려받기 건수 1만건 이상인 어플리케이션은 2건에 불과했다. 앱 다운로드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는 등 사업관리도 부실한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공모사업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사업성 분석없이 연구개발사업을 신청해 대부분 사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구개발사업의 신청단계에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사전평가 강화와 대구시의 컨트롤타워 구축, 사후 성과관리강화 등의 사업관리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중국자유무역지구(FTZ)포럼]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