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 '삼고초려 통했다'

입력 2015-11-20 15:52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정훈 기자] 주민 설득에 실패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작업이 네 번째 시도 끝에 주민설명회가 성사돼 돌파구를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격렬한 반대입장을 주장해온 송도주민연합회가 19일 주민설명회에서 황우여 국회의원에게 LNG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합의를 위한 첫 단계를 밟았다고 밝혔다.</p>

<p>이날 송도주민연합회는 4자협의체는 연수구 지역주민을 대표해 황우여 국회의원을 비롯, 이재호 연수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산업통상자원부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p>

<p>그러나 주민연합회 김창호 간사는 "송도주민들은 현재 기지증설로 인한 주민들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며 "31만 인구의 연수구에 대한 보상액이 1인당 연간 6000원에 불과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없으며 이로인해 정부에 대한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p>

<p>이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주관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안형철 대외협력실장은 "4자 협의체 구성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앞으로 대화와 소통의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p>

<p>현재 가스공사는 수도권 에너지 보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기가 들어서 있는 인천LNG기지내 저장탱크를 3기 추가하고 전체 저장용량도 지금보다 약 20% 늘어난 348만kl를 증설하기 위한 건설공사의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p>

<p>공사 입찰을 통해 21~23기 저장탱크는 SK건설 컨소시엄, 720T/H 기화송출설비는 한양컨소시엄, 360T/H 기화송출설비공사도 GS건설이 맡기로 되어있다.</p>

<p>당초 공사 계약 이후 지난 9월부터 본 공사의 착공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기지 확장공사를 반대하는 주민과의 대화에 실패해 난항을 거듭해 왔다.</p>

<p>주민들은 LNG탱크가 증설되면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가스폭발사고를 우려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다.</p>

<p>이에대해 안형철 실장은 "만약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화재진압을 위한 각종 안전, 소화설비가 갖춰져 있고 복사열에 의한 피해범위도 약 3km 이상 떨어진 송도에는 피해가 없다"며 "일부에서는 북한과 전면전을 가정해 증설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했다.</p>

<p>업계 관계자는 "LNG기지 증설사업은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1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된 사항이며 법적으로도 전혀 하자가 없지만 주민과의 대화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LNG 증설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p>

<p>인천LNG기지의 동절기 천연가스 재고량 보유일은 22일로, 40일 사용량을 비축한 미국이나 38일 사용량을 비축하는 유럽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p>

<p>또 국내에서도 평택LNG기지(28일), 통영LNG기지(34일) 보다도 작은 상황이다.</p>

<p>한국가스공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21~23기 저장탱크 공사가 완료돼 3기의 저장탱크가 더 들어선다면 보유일은 현재보다 5일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 공사가 주민반대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첫 주민설명회가 네번째 시도끝에 성사돼 공사 진행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인천LNG기지 전경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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