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채무 갚으려 돈 더 빌리는 중국 기업들

입력 2015-11-20 18:54  

올해 조달부채 7조위안 넘어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기업들이 올해 기존에 빌린 돈의 이자를 갚기 위해 조달한 부채 규모가 7조6000억위안(약 1373조85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부실기업 퇴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베이징 소재 화촹증권의 분석 자료를 인용, 올해 중국 기업이 기존 채무 이자를 갚기 위해 은행대출이나 그림자금융 등으로 조달한 부채 규모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7조6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안 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레이 핑안보험 연구위원은 “중국 내 적지 않은 기업이 ‘폰지금융’ 단계에 진입했다”며 “기업 부채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도산하는 기업도 속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폰지금융이란 1920년 미국에서 찰스 폰지라는 사람이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사기를 저지른 데서 유래했다.

중국 경제매체 21세기경제보는 이날 상하이·선전증시에 상장한 2800여개 기업 중 266곳이 3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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