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주사 맞고…C형간염 집단감염

입력 2015-11-20 19:22  

서울 신정동서…환자 18명 확인
보건당국, 해당의원 잠정 폐쇄



[ 고은이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다나의원에 들렀던 환자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18명으로 모두 해당 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맞았다. 현재 이 병원 원장 부인, 간호조무사 2명, 환자 15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주삿바늘을 재사용한 것이 아닌지 조사 중”이라며 “의료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의원을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양천구 보건소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와 조사를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원장 부인이 가장 먼저 감염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원장이 의료진과 내원자들의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집단 감염이 확인됐지만 병원 측은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 증상은 감기 몸살과 메스꺼움, 식욕 부진 등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늦어지면 간암이나 만성간경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본부는 해당 의원 이용자 중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원이 개설된 시점부터 내원한 환자 전원에 대한 개별 조사를 하고 있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해당 의원에 들른 적이 있다면 양천구보건소(02-2620-4920~9)나 질병관리본부(국번없이 10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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