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식 별세, 혼신의 힘 다해 연기 마친 뒤…'애통'

입력 2015-11-21 06:22   수정 2016-10-26 23:57

임홍식 별세, 혼신의 힘 다해 연기 마친 뒤…'애통'


임홍식 별세

배우 임홍식이 지난 19일 오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임홍식은 이날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공손저구 역으로 자신의 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한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쓰러졌다.

임홍식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62세.

임홍식의 별세로 국립극단은 잔여 공연을 모두 취소하려 했으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남은 공연을 계속하기로 했다. 임홍식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소화했기 때문에 동료 배우들도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임홍식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같은 연극에 출연 중인 조순 역의 유순웅이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홍식은 고등학교 때 연극을 시작해 1978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본격적인 연극배우의 길을 걸었다. 초기작으로는 '피터팬', '실수연발', '종이연' 등이 있으며 2001년 6월 4일부터 2008년 6월 30일까지 인천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허물', '차이메리카', '세자매' 등에 출연했다.

임홍식의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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