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사무총장은 21일(미국 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직후 발표한 '조문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김 전 대통령께서 서거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슬픔을 금치 못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 가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민주화 운동과 대통령 재임기간 개혁 노력을 평가한 뒤 "고인의 이런 평생의 업적은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김 전 대통령의 재임기인 1996∼1997년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미력이나마 보좌하면서 많은 가르치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공직 생활에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고,고이 영면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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