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활력' 나이 50.8세…저성장 우려로 '주름살' 늘어

입력 2015-11-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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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800명 대상 조사


[ 서욱진 기자 ] 국민들은 한국 경제의 활력 나이를 평균 50.8세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와 저성장 때문에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 경제의 활력 나이는 ‘50대 이상’이라는 응답이 51.2%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40대’라는 답변은 전체의 33.8%, ‘30대 이하’는 14.2%였다. 평균 50.8세는 일반 기업으로 따지면 부장급 나이로 국민 실제 평균연령 40.3세(과장급)와 비교해도 10.5세 많은 것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활기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1년부터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2~3%대에 머문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5%가 우려를 나타냈다. 30.4%는 ‘매우 우려된다’고 답했다.

저성장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가장 많은 37.1%가 ‘고용 위축과 청년 실업 증가’를 꼽았다. 취업을 앞둔 청년세대(19~29세)와 부모세대(50대)의 우려가 컸다. 한국 경제의 활력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26.8%)와 ‘높은 청년 실업률’(24.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또 한국 경제가 발전하려면 기업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확대’(56.3%), 정부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44.2%)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 확충 방안으로는 ‘신산업, 신직업 창출’(47.4%)이 가장 많았다.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 확대’(14.8%)와 ‘주력 산업 고부가가치화’(14.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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