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단기 낙폭 확대시 짧게 노려볼만
◆산성앨엔에스=이종원 파트너
산성앨엔에스는 중국 마스크팩 판매가 늘면서 올 상반기에 매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반기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최근 북미 시장 진출로 판매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스크팩 단일 상품에 의존한 경쟁력만으로는 당분간 과거 고점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올 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내놓긴 힘든 만큼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4분기 실적 확인 전까지 반등 시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
◆삼성물산=임종혁 파트너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질수록 투자 심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동력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8월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바이오 계열사 상장을 계기로 미래 가치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옛 삼성물산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와 건설 부문의 부실 위험 완화 등으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조원 안팎의 시가총액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중심축 역할에 가치를 부여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이효근 파트너
SK하이닉스는 과거 10여년간 여러 차례 힘든 경영 환경을 겪으면서도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 지위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한때 과도했던 부채 부담을 해소하고 이제는 넉넉한 현금을 바탕으로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PC 수요의 급격한 하락과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로 인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견조한 매출과 원가 절감으로 장기적으로 연 3조~4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이다. 연간 5조원대 이상의 시설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미국 반도체 기업 인수 등 적극적인 확장 움직임은 위협적인 요인이다. 너무 높은 목표 가격을 잡지 말고 단기 낙폭 확대 시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접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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