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의'후강퉁 완전정복'<44> 위안화 SDR 편입…금융·인프라주 주목을

입력 2015-11-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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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가 연내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기축통화의 위상을 갖게 된다는 의미로 그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기축통화로 쓰이는 미국 달러화를 예로 들어보자. 어떤 국가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달러화를 외환으로 비축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미국은 달러를 계속 찍어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달러는 약세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다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서 장기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장기투자보다 더 긴 개념일 수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돼 국제 통화로 인정받게 된다면 어떤 긍정적인 면이 있을까. 우선 각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채권 비중을 늘려 외화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다. 현재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전체에서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국채 발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중국 주식시장에 수급 측면에서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SDR에 편입되면 위안화 기반의 국채 발행이 쉬워져 중뮌?적은 비용으로 해외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자금으로 중국 중앙정부는 ‘그림자금융’ 해소와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의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해석도 해 볼 수 있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다면 중국 증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관심이 몰리는 곳이 돈이 있다’는 가장 상식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중국 금융주와 인프라투자 관련주, 국방관련주에 꾸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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