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정책, 미국 금리인상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 중앙은행(Fed)과 ECB의 정책이 일정 부분 상쇄되고, 세계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의 의미있는 개선이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과 종목에 대한 선택이 핵심이란 판단이다. 최근 3년간 성장성과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이 시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제약 전기차 인터넷은행 등에 주목했다. 제약은 한미약품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봤다. 전기차는 중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개최되는 파리 기후협약에서도 탄소 감축을 위한 정책으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가 예정돼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3분기까지 발표된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실적을 초과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졌다. 동원시스템즈 코스맥스 만도 컴투스 OCI머티리얼즈 한국콜 똑┻厦?웹젠 콜마비앤에이치 휴메딕스 등이다.
고 연구원은 "한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절대적으로 분산투자, 저가 분할매수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변동성이 높고, 주가수준이 싸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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