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공공기관 첫 전자투표제 도입

[ 노정동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23일 전자투표제도 이용을 위한 전자투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본사의 나주 이전에 따른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 불편을 우려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으며 오는 12월 임시주총부터 주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번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통해 주주중시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총회 문화 선진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경영문화를 주주중심으로 전환하는 데에 기여하며 타 지방이전 기업에모범적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에서 유일하게 전자투표를 도입함으로써 타 대기업에 앞서 주주친화적 경영문화 형성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한전과의 계약체결을 계기로 대규모 상장회사와의 추가 계약을 위해 앞으로도 업무설명회 개최·보도자료 배포·홍보자료 게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계약을 체결한 곳은 지난달 말 기준 총 457개사다. 이 가운데 상장회사는 420개사로 유가증권 148개사, 코스닥 272개사 등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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